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가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은 어떤 학생을 선발할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의 학생 선발 방향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의 학생 선발 방향과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은 무엇일까.
......
Q. 일반고와 특목고, 일반고와 자사고 등 학교 간 차이가 대학의 학생 평가에 반영되는 것 아닌가? 고교 간 학업역량의 차이는 학생 평가에 어떻게 반영되나?
A. 김한기 성균관대 입학전형팀장: 고교 서열화를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한데, 고교 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국에 2000개가 넘는 고교가 있고 우리 대학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만 1000개교가 넘는다. 이들 고교의 학생 수, 교육과정, 학업성취도 등이 모두 다르다. 고교 데이터를 정량화해 서열화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
고교별, 지역별 차이를 정성적으로 감안하긴 하지만 이는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이 있는 정도를 판단하는 정도로만 활용되는 것이지, 수치화해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
Q. 결과적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도 학생부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내신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닌가?
A. 김한기 성균관대 입학전형팀장: 내신 중요하다. 고교 교육과정 중 가장 큰 비중 차지하는 것이 교과 수업이다. 자기주도학습, 토론, 독서 등이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 결과다.
......
만약 어느 한 학기에 학생의 성적이 떨어졌다고 하면 그 시기에 이 학생은 어떤 활동 했는지를 학생부에서 찾아보고 싶은 것이다. 평균 내신이 좀 뒤쳐진다 하더라도 학생부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 내신에만 얽매이지는 않는다.
......
Q. 고교에 따라 교육과정의 질이나 수준 차이가 있다. 또한 학교, 교사마다 학생부를 기재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가 학생을 평가할 때 어떻게 반영되는가?
A. 임진택 경희대 책임입학사정관: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본적으로 학교의 성취가 아니라 학생의 성취를 평가하는 것이다. 물론 학생을 깊이 있게 보려고 하다 보니까 학교를 보게 된다. 하지만 평가의 초점은 분명히 학생에게 있다.
......
오히려 수업 시간의 탐구활동이 기록되는 세부능력특기사항이나 교과 관련 수상실적, 독서 등 교과와 관련된 활동에서 드러나는 차이를 조금 더 주의 깊게 살핀다.
......
Q. 학생부 기재 내용에서 진정성이 의심될 때 진위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는가? 학생부 작성 규정에 어긋나거나 잘못 기재된 사례는 어떻게 처리하는가?
A. 최인식 고려대 입학팀장: 기록해선 안 될 것을 기록하면 그 기록은 무시한다. 반면 기록 내용의 진정성이 의심될 때는 두 가지 방법으로 확인한다. 시급하게 확인이 필요한 사안의 경우 학교, 활동한 기관에 연락해 확인한다.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면 면접에서라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고려대의 경우 서류 평가자가 서류를 평가할 때 ‘이 부분은 꼭 확인해야겠다’고 기재하면 면접 평가자에게도 그 내용이 그대로 전달돼 면접에서 반드시 확인하게 되어 있다.
......
Q. 어떤 고교는 물리Ⅱ를 가르치는 반면, 어떤 고교는 가르치지 않는다. 이처럼 고교마다 교육과정 편성 현황이 다르고 학생은 학교 상황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고교의 교육과정 편성 상 차이를 학생 평가 시에 어떻게 반영하나?
A. 최인식 고려대 입학팀장: 학교에서 특정 과목을 편성하지 않은 것이 학생의 잘못은 아니다. 이러한 편성 상의 차이를 학생 평가에 반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을 평가할 때 물리Ⅱ 이수 여부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해도 단순히 물리Ⅱ 과목 이수 여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물리Ⅱ와 연관된 다른 과목에서의 활동과 성취도도 살펴보고, 동아리 활동이나 다른 활동에서 물리Ⅱ 분야에 대한 관심이 드러나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봤을 때 물리Ⅱ 분야에 대한 충분한 관심이 엿보인다면, 물리Ⅱ를 이수하지 못했더라도 이해한다.
하지만 물리Ⅱ를 이수하지 않았으면서 독서, 동아리 활동 기록, 심지어 자기소개서에도 물리Ⅱ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다면 이 점은 불이익이 된다.
원문보기: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170105172004226915
다른 교육정보 보기
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
191 | 서강대·숙명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가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 2017-01-06 | 33145 |
190 |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가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 2017-01-05 | 6611 |
189 | 2017년 대학 입시 5대 관전 포인트 | 2017-01-03 | 4508 |
188 | 수시 합격? “수능 국영수부터 다져라” | 2017-01-03 | 6263 |
187 | ‘대입을 움직이는 손’ 입학사정관은 누구? 교육계-석사 출신 30대 여성이 주류 | 2017-01-03 | 4704 |
186 | 고교 학점제·교사 자율권 확대…교육부 중장기 정책 발표 | 2016-12-31 | 5342 |
185 | 2019 초등 5~6 교과서 한자 표기... 교육부, "한자 혼용과는 달라" | 2016-12-31 | 4159 |
184 | 교육부-기재부, 새해부터 달라지는 교육정책 밝혀 | 2016-12-31 | 4718 |
183 | 내년부터 바뀌는 학생부 기록 방법은? | 2016-12-31 | 4373 |
182 | '미리 보는' 2017년 교육계 핫이슈 | 2016-12-29 | 4911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
92 | 서강대·숙명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가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 2017-01-06 | 33145 |
91 |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가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 2017-01-05 | 6611 |
90 | 수시 합격? “수능 국영수부터 다져라” | 2017-01-03 | 6263 |
89 | ‘대입을 움직이는 손’ 입학사정관은 누구? 교육계-석사 출신 30대 여성이 주류 | 2017-01-03 | 4704 |
88 | 내년부터 바뀌는 학생부 기록 방법은? | 2016-12-31 | 4373 |
87 | ‘세특·자동봉진’…나만 모르는 대입 열쇳말 풀어봐 | 2016-12-28 | 6357 |
86 | [신나는 공부]2013학년도 대입 본격 스타트! 수시·정시 지원전략,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 2012-04-03 | 9944 |
85 | 교과중심 출제 강화… 중간 난이도로 학습 필요 | 2012-04-03 | 8580 |
84 | 책읽기 통한 학습경험… 숨어있던 재능이 보인다 | 2012-03-06 | 11140 |
83 | 입학사정관제 안착…대학입시 질적 변화 | 2012-02-28 | 10755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
80 | [논술] 2013학년도 대입논술 준비 어떻게 | 2012-04-03 | 26299 |
79 | [EDU&LIFE 전문가 칼럼] 듣기 강화된 수능영어 이렇게 대비하라 | 2012-04-03 | 7987 |
78 | 주5일 수업제 시행에 ‘자기주도학습’ 중요성 커져 | 2012-02-24 | 7630 |
77 | 성적 올리는 반복학습… 횟수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 2012-02-22 | 9004 |
76 | 봄방학,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 2012-02-20 | 7753 |
75 | [아깝다, 영어 헛고생](6)자기의 수준보다 쉬운 영어책 읽는 게 효과 | 2012-02-16 | 9663 |
74 | 해법영어 올림피아드 6등급 대상 이예진 학생 “자기주도학습 어렵지 않아요” | 2012-02-16 | 10222 |
73 | 봄방학 맞이 자기주도학습 캠프로 입학사정관제 대비까지 | 2012-02-14 | 7338 |
72 | [신문 보고 생각 키우고] 사회변화 발맞춘 자기주도적 적응력 어떻게 키울까? | 2012-02-09 | 11210 |
71 | "자기주도학습의 성패는 부모와의 관계" | 2012-02-09 | 7685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
19 | 2017년 대학 입시 5대 관전 포인트 | 2017-01-03 | 4508 |
18 | 고교 학점제·교사 자율권 확대…교육부 중장기 정책 발표 | 2016-12-31 | 5342 |
17 | 2019 초등 5~6 교과서 한자 표기... 교육부, "한자 혼용과는 달라" | 2016-12-31 | 4159 |
16 | 교육부-기재부, 새해부터 달라지는 교육정책 밝혀 | 2016-12-31 | 4718 |
15 | '미리 보는' 2017년 교육계 핫이슈 | 2016-12-29 | 4911 |
14 | [EDU&LIFE 전문가 칼럼] 2013 대입, 수능 난이도 예측은 금물! | 2012-04-03 | 8516 |
13 | 올해 수능, 정시는 물론 수시서도 영향력 커져 | 2012-04-03 | 8752 |
12 | 주요대 `수능 커트라인 통과` 2등급은 돼야 | 2012-04-03 | 8387 |
11 | 2014 수능 예비시험 어떻게 | 2012-04-03 | 8039 |
10 | 책 속에 대학 가는 길 있다 | 2012-01-02 | 8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