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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소질·적성 고려해 선택을

짧으면 4년·길게는 평생 꼬리표 달릴 '○○대 출신' 성적 따라 지원 아닌 재능 살려줄 학교 찾아야... 우리는 고가 제품이나 중요 제품을 구매할 때 여러 사람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하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신중히 제품을 선택하죠. 이처럼 고가이거나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제품, 그리고 잘못 구매했을 때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제품을 '고관여 제품(High-involvement Product)'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학을 제품에 비유해 고관여 제품으로 분류한다면, 짧게는 4년, 길게는 'OO 대학교 출신'으로 평생 활용될 대학을 고관여 상태로 선택하지 않는 학생을 종종 보게 됩니다. 큰 비용도 드는 데 말이죠.

입학사정관들의 학생 선택법은 어떨까요? 먼저 전형을 기획하는 시점에서 신입생 구성에 대한 '다양성'을 고려합니다.

대학 캠퍼스 안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 어울리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예를 들면,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54%, 잠재특기능력이 뛰어난 학생들 17%, 사회기여자 및 배려자 15%, 국제화 역량이 뛰어난 학생 14% 등으로 설계를 하고 각 세부 전형을 만드는 겁니다.

원서 접수가 완료되면 전형 취지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합니다. 선발 시점부터 신체적 장애가 있어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 한국어가 낯설고 문화적 적응이 어려운 학생, 재정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 학업 및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 등으로 구분하여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과 교내 각 기관에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합니다.

또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는 학생들에게 학교에 기대하는 것, 대학생활에서 걱정되는 것 등에 관한 설문을 진행해 각 기관에 학생들의 바람을 알려주는 메신저 역할도 하죠. "선생님, 저 군대 가요.", "선생님, 저 이번에 평점평균 4.0 넘었어요. 선생님이 걱정하시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어요" 등 학생들이 일부러 찾아와 저희를 격려하는 것을 보면, 정말 입학사정관이 되길 잘했다는 보람을 느끼곤 한답니다.

입시 철이면 등급별 지원 가능 대학, 수능 배치표 등 사교육 시장의 각기 다른 자료들을 기반으로 지원자와 학부모들이 대학을 선택하곤 합니다. 물론 대학 선택은 대학과 지원자 서로의 선택이 맞물려 있습니다. 지원자들이 지원 가능 대학을 찾아보는 것에 대해 비난할 의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원자들은 대학을 선택할 때 '이 대학, 이 학과에서 나의 적성과 재능을 잘 살릴 수 있을까?' '이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과 졸업한 사람들은 이 대학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 대학, 이 학과를 선택했을 때 정말 후회는 없을까?' 등도 함께 고려하고, 신중히 대학을 선택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고려하지 않고 성적에 맞춘 대학과 학과 선택은 큰 손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모쪼록 자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찾고 찾아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권지은 한동대 입학사정관



출처:chosun.com

update |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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