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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책임감 있는 습관 길러줘야 '진짜 교육'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길 원한다. 마찬가지로 교사도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공부에 몰입하길 원한다. 자기가 해야 할 일과 공부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지면서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은 모든 부모와 교사가 바라는 모습이다. 자기주도형 학습이 강조되는 것도 바로 이런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고 안 먹고는 말에게 달렸다. 학생들을 학교와 학원에 보낸다고 해서 모두 공부에 몰입하는 것은 아니다. 책상에 책을 펼쳐놓고 의자에 앉아 교사를 바라보고 있어도 학생의 머릿속에 어떤 상상과 생각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당사자밖에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 가고 학원을 가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길 원한다면 학원과 학교에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학교를 학생 스스로 가도 될 텐데 단지 피곤하다는 이유로 부모가 차에 태워 데려다 주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중·고등학생에게 입은 옷을 누가 빨았느냐고 물어보면 엄마가 빨았다고 한다. "왜 네 옷을 엄마가 빨아야 하니?"하고 물어보면 대부분 할 말이 없다. 심지어 자신의 방도 자기가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해준다. 많은 학생이 그런 일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누군가가 해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이는 공부로도 이어진다. 내게 필요한 것을 내가 찾아서 하기보다는 학교의 교사나 학원의 강사가 제공해주기를 바란다. 스스로 힘들게 탐구하면서 필요한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궁금한 것을 교사나 강사가 바로 찾아 설명해주길 바란다.

자녀가 자신의 공부를 스스로 하길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앤탐슨아카데미에서 모든 학생은 자기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류까지 자기 일은 자기 스스로 한다.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각종 발표회도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해서 스스로 진행해야 한다. 이런 생각과 행동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공부도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몸에 배면서 습관으로 정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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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15/2012011500670.html

update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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