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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특기자전형 합격 비결

서울대 수시 특기자전형 합격 비결

지난 12월 9일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의 합격생이 발표됐다. 1844명을 선발하는 수시 모집에서 1만4000여명이 지원해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합격자에 대한 관심이 높을 터. 합격자들에게 합격 비결을 들어보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 특징을 분석해봤다.

합격자들은 한결같이 내신 관리는 기본이라고 했다. 박원진(인천 인제고 3)군은 비교과 활동이 없었던 약점을 내신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주요과목의 내신 관리는 필수라고 말하는 박군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목은 늘 1등급을 유지했다. 반드시 내신이 뒷받침돼야 원하는 방향으로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에 합격한 이형우(서울 은광여고 3)양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양은 "1학년 때는 최상위권이 아니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분발해서 성적을 향상시켰다. 대다수의 수시 전형이 3학년 때 점수 반영 비중이 크기 때문에 3학년 1학기 때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전공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기계항공공학부에 합격한 홍종화(대전 중앙고 3)군은 1차에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에 관련 전공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홍군은 "발사체를 연구하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학업 계획을 적었다. 수학 대회에 참가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수학과 과학의 공부를 열심히 하며 꾸준히 준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원진군은 전공에 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조언한다. 노어노문학과에 합격한 박군은 "2차 구술면접 전형에서 '러시아문학의 특징에 관한 영어 지문을 읽고 본인의 생각을 논하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사전에 러시아 문학을 읽지 않았으면 대답하지 못했을 것이다. 수시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다면 관련 학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대 특기자전형에서는 1차로 1.5배수를 거른 뒤 2차에서 구술면접을 했다. 비슷비슷한 성적의 학생들이 구술면접을 통해 합격의 당락이 결정된 셈이다. 공학계열 에너지자원공학과에 합격한 김태현(서울 영훈고 3)군은 구술면접을 꾸준히 준비한 것을 합격의 비결로 꼽았다. 방학을 활용해 서울대 수시에 지원할 계획인 친구들과 조별로 모여 구술면접을 준비했다는 김군은 "기출문제를 놓고 친구들과 연습을 꾸준히 했다. 친구들이 대답할 때는 면접관의 위치에서 분석해 장단점을 파악하고 나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향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구술면접에 임했다는 이형우양은 "평소에 아무리 연습을 많이 했어도 실전에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헛수고다. 면접관 앞에서 밝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의견을 또박또박 말했던 점이 좋은 점수를 얻은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이 왜 합격해야 하는지를 면접관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말하는 홍종화군은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해 본인이 전공과 관련된 어떤 특기를 갖췄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3학년 때 부화뇌동해서 수시에 지원할 것이 아니라 1, 2학년 때 전공과 관련된 비교과활동을, 3학년 때는 내신과 모의고사에 중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이번 서울대 수시 특기자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고들의 선전이다.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전형 1844명, 정원외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 197명 등 모두 2041명 중 가장 정원이 많은 특기자 전형에서 일반고 출신이 627명이 합격해 전체의 53.2%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559명, 48.2%에 비해 5% 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다. 반면 외국어고는 135명(11.5%), 과학고는 337명(28.6%)으로 작년보다 각각 3.7% 포인트, 1.1% 포인트 줄어들었다.

합격의 당락을 결정했던 구술면접의 경우 교과 수준의 범위를 넘기지는 않으면서도 실력을 변별할 수 있을 정도로 까다롭게 출제됐다. C논술 장대일 과학과 강사는 "이과의 경우 무리한 선행보다는 과학탐구I을 바탕으로 선택과목은 Ⅱ까지를 충실히 이수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고, 문과는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 전공에 관한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어야 유리했다. 3학년이 임박해서는 논·구술을 준비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1·2학년 때부터 관련 교과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말하고 쓰는 연습을 해놔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update |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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