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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국·영, 자연-수·영…상위권대 일괄채택 따라 학습부담 경감 취지 무색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14학년도 '수준별 수능'을 앞두고 예비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 경우 인문계는 국어`영어 B형, 자연계는 수학`영어 B형 등 현재 수능 수준인 B형을 일괄적으로 채택, 수험생들의 선택권이 반감될 뿐 아니라 현재 수능보다 쉬운 A형과 B형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지면서 입시만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기사 2면

대구 수성구 한 고교에서 중위권 성적인 김모 군은 “대학에서 B형을 선택할 때 가산점을 준다고 단서를 달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대입 원서를 어떻게 쓸지 생각하면 벌써부터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달서구 한 고교 2학년 양모 군은 "상위권 대학들이 영어는 인문계, 자연계 할 것 없이 공통으로 B형을 요구하고 있고, 국어, 수학의 난이도도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현재 수능 수준으로 대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더구나 첫 수준별 시험이어서 원서를 쓸 때 입시기관들의 '배치기준표'도 믿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수준별 수능 도입으로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상위권 대학들은 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 더 주력할 전망이다. 고교 2학년인 최모 군은 “대학별 고사에 어려운 수학 문제가 더 늘어 어떤 식으로든 심화학습을 유도할 텐데 공부 부담만 더 커질까 고민”이라고 했다. 학부모 김성령(46`여) 씨도 "대학별 고사를 중심으로 한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더 늘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고교 교사들은 제도 변화에 흔들리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덕원고 이준영 교사는“문항 수가 축소되고 좀 더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될 뿐 기본적으로는 기존 수능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교과서 속 기본 개념을 착실히 챙겨 나간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박영식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은 "B형이 현재 수능 수준이기 때문에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할 때 인문계열은 B`B`A형, 자연계는 A`B`B형 위주로 준비하다가 학력 향상 정도를 점검하면서 바꾸면 된다”고 조언했다.

대건고 이대희 교사는 “상위권 학생일수록 수능은 자격고사화된다고 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하루빨리 진로와 진학 목표 대학을 설정한 뒤 대학별 고사 준비와 입학사정관제에 맞춘 경력관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준별 수능으로 대학들도 고민이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상위권 학과는 B형 위주로 선발하겠지만 중하위권 학과는 A와 B를 혼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되면 B형 선택 시 가산점을 줘야 하는데 처음 도입되는 수준별 수능이어서 어느 정도 가산점을 줘야 할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A 또는 B형으로 지원대상을 제한하면 지원 가능한 학생 풀(Pool)이 줄어들어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매일신문 공식트위터 @dgtwt / 온라인 기사 문의 maeil01@msnet.co.kr


출처: 매일신문



update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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