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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화 e북 만든 김하늘양

아이패드(미국 애플사<社>의 태블릿PC)를 통해 흘러나온 소녀의 음성은 맑고 깨끗했다.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으로 구연(口演·동화 따위를 여러 사람 앞에서 재밌게 얘기함)된 영어 동화였다. 문장마다 드러나는 말의 높낮이와 강세는 분명했다. 또박또박한 말투에선 신뢰감이 묻어났다. 지난 7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첫선을 보인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하 ‘앱’) ‘Aladdin and Magic Lamp(알라딘과 요술 램프)’ 얘기다.

유명 전래 동화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제대로 된 영어 내레이션과 삽화로 만날 수 있는 이 앱을 구상하고 녹음한 주인공은 열두 살 소녀 김하늘 양(서울 숭의초등 6년)이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난 하늘이는 “신문에 나올 정도로 대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멋쩍어했다. 하지만 이내 “더 많은 사람이 앱을 내려받을수록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니 홍보되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며 활짝 웃었다.

기사 이미지 2년간의 해외 유학과 오랜 독서 경험을 살려 '생애 첫 오디오북'을 펴낸 김하늘 양은 "앞으로도 새로운 일에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남정탁 기자 jungtak2@chosun.com

◆유학으로 다져진 영어 ‘실력’에 ‘상상력’ 보태

하늘이가 처음 앱 제작을 결심한 건 지난해 12월, 아버지 김귀용 씨(43세)의 제안 덕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어요. 아빤 제가 말도 제대로 못하던 시절부터 늘 책을 읽어주셨대요. 어느 정도 말을 익히고 혼자서 책을 읽게 됐을 땐 말할 것도 없고요. 한창 독서에 재미를 붙이며 오디오북(audio book·CD나 MP3파일 등을 활용해 귀로 듣는 책)에 대한 관심도 생겼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너도 책 한 번 만들어보라’고 제안하셨어요. 전 두말없이 찬성했죠. 대신 ‘목소리로 만들어보겠다’는 단서를 붙였어요.”(웃음)

하늘이는 또래에 비해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초등 2학년 때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2년간 ‘덜위치 칼리지’란 영국계 국제학교에서 유학한 덕분에 원어민과 막힘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갖췄다. 귀국 후 초등 4학년 때부턴 영어로 소설과 에세이를 작성하기 시작,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haneul0630)에 올렸다. 이후 2년간 작성한 영어 소설만 20편이 넘는다.

“주제요? 제 일상 생활 주변 얘기들이죠, 뭐. 생각보다 꽤 재밌었어요. 제 적성에도 딱 맞았고요. 부모님도 재밌다고 칭찬해주셨죠.  소설가로서 제 장점은 첫 부분을 굉장히 의욕적으로 쓰는 거예요. 단점요? 시작할 때 너무 공을 들여 그런지 끝 부분이 늘 좀 허무해요.(웃음) 그래도 영어 소설을 꾸준히 쓰면서 영어와 좀 더 친해지게 됐어요. 상상력도 풍부해졌고요. 무엇보다 이번 앱을 만들 때 큰 도움을 받았죠.”

하늘이는 이번 앱을 제작하며 작품 선정과 얘기 구성, 음성 녹음 등 삽화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스스로 해결했다. (삽화는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전문 작가가 맡았다.) “제 앱에 등장하는 ‘알라딘과 요술램프’의 골격은 원래 얘기와 비슷해요. 하지만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약간씩 달라진답니다. 사이사이 제 상상력을 덧붙였거든요.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 어떻게 비쳐질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부모님이 ‘훨씬 재밌어졌다’며 용기를 불어넣어주셨어요.”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할 거예요”

앱이 완성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8개월여. 제일 먼저 한 일은 작동법조차 생소한 녹음기와 친해지는 것이었다. 녹음기를 다룰 줄 알게 된 후엔 하루 두세 시간씩을 꼬박 투자해 음성을 녹음했다. 완성도에 대한 욕심을 떨치지 못해 각 부분은 성에 찰 때까지 녹음하고 또 녹음했다.

평소 즐겨 듣던 오디오북과 동화 구연 전문 해외 홈페이지를 참조해가며 동화 구연에 적합한 말투도 처음부터 다시 공부했다. “한창 녹음을 진행할 땐 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오디오북을 귀에 달고 살았어요. 어쩔 땐 친구랑 말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구연식(式) 말투가 튀어나와 자제하느라 고생했죠.”(웃음)

이렇게 탄생한 앱의 판매 가격은 4.99달러(약 5500원). 무료 앱이 넘쳐나는 앱스토어 시장 상황에 비춰보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유명한 삽화가에게서 삽화를 받는 바람에 제작비가 올라가 안타까워요. 대신 제 앱을 내려받는 이들이 한 명 늘 때마다 제겐 100원씩의 돈이 적립되거든요. 큰 돈은 아니지만 차곡차곡 모아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생각이랍니다.”

하늘이는 이번 앱 개발 과정이 자신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귀띔했다. “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에요. 지금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아름다운재단 ‘어린이 나눔클럽’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죠. 이번 일도 부족하나마 제가 지닌 재능을 활용한 하나의 ‘도전’이었어요.” 하늘이는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에 나설 생각”이라며 “기왕이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좀 더 많이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 www.edu.chosun.com

 

 

 

update |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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